일본식 반다나를 쓰고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일본 로컬 식당에 가면 이 머리띠를 쓰고 계신 분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머리띠의 명칭은 바로 '하치마키'라고 한다.
1. 하치마키란?
하치마키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머리를 감싸는 것' 이다.
모양은 머리에 길고 가느다란 천을 묶는 형태이다. 이마에 천을 평평하게 갖다대어 머리 뒤에서 묶는 방법이 일반적이고, 두가지 색의 천을 밧줄처럼 꼬아서 두르거나 매듭이 이마쪽으로 오게 하는 방법도 있다.
하치마키는 일반적인 패션 아이템이라기보단, 무언가 큰일을 앞두고서 성공을 다짐하거나, 결의를 다지거나, 정신을 집중하기 위한 자기암시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이때, 밧줄 형태로 꼬아진 하치마키는 따로 부르는 명칭이 있다.
'네지리하치마키(ねじり鉢巻)'
마츠리(일본의 대축제)때 쓰는 하치마키 대부분은 네지리하치마키 형태이며 일상에서는 목수나 어부 등 육체노동을 할는 사람들이 땀 흡수를 목적으로 수건을 네지리하치마키처럼 꼬아서 머리에 두르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이처럼 타코야끼 캐릭터가 하치마키를 두르고 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필자가 일본에 갔을 때는 야키니꾸 집 요리사 분이 어떤 반다나를 두르고 있었고, 개성 있어 보여서 정체가 궁금해졌다.
2. 하치마키는 어떤 상징?
: 하치마키는 인내, 노력 및 용기를 상징할 수 있다. 동기 부여와 결단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의 전통 행사, 스포츠 경기에서 사용되고 학생 및 출산 여성도 주로 사용한다.
3. 하치마키를 언제 사용할까?
: 문화축제, 스포츠 경기, 출산 시, 오토바이 갱단, 입시 수험생 등등
4. 하치마키의 기원
: 일본 신화에서 아메노우즈메가 아마테라스를 동굴에서 끌어내기 위해 동굴 앞에서 춤을 출 적에 머리에 띠를 감았다는 설화에서 유래한 것이다. 덕분에 일반적인 패션 아이템이라기보단, 무언가 큰일을 앞두고서 성공을 다짐하거나, 결의를 다지거나, 정신을 집중하기 위한 자기암시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하치마키에는 무엇이든 쓰거나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큰 일을 앞두고 동기 부여와 관련된 문구와 슬로건을 쓰곤 한다. 일장기의 빨간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도 매우 일반적이다.